윤리경영 소식

윤리경영 실천활동 전경련 조사자료	2005.11.07	6581
전경련이 최근 기업윤리임원협의회 소속기업(59개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하여 정리한『주요기업별 윤리경영 중점추진 프로그램』보고서에 따르면 국내대기업들은 1순위로 윤리경영 사내캠페인 전개, 2순위로 윤리서약서, 자율실천지침 등 가이드라인 마련, 3순위로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윤리경영 교육 강화, 윤리경영 전담 조직 운영 등 인프라 정비, 협력회사와 공존공영, 사회공헌 확대 및 윤리경영 이행진단과 평가의 순으로 나타났다. 동보고서는 주요 기업별로 추진하는 윤리경영 중점 프로그램을 우선 순위로 3개 과제를 선정 조사한 결과로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8대 프로그램 범주에서 도입·실천·정착 단계별로 윤리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중점 추진프로그램을 각사별로 응답한 내용을 합계한 결과 우선 순위 1위인 `사내 캠페인 전개`는 기업윤리임원협의회 소속 기업들 중 도입단계를 지나 실천단계에 들어간 기업들이 사내캠페인 방식을 통해 윤리경영 추진프로그램을 적극 이행하고자 하는 뜻이 설문응답에서 그대로 표출된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기업들이 자사의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더치페이 문화확산, 음주문화 개선, 해피 투게더 2005, 우리가 하지말아야 할 것 100선 등의 사내 캠페인을 전개하는 일은 윤리의식 제고와 확산측면에서 효과가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윤리헌장이나 실천조직 등의 인프라를 갖춘 상황에서 자사의 특성에 부합하는 캠페인을 자율적으로 사내에서부터 전개함으로써 임직원들의 윤리의식을 자연스럽게 확산시킬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 우선순위인 `윤리서약서, 자율실천지침 등 윤리경영 가이드라인 마련`은 기업환경의 변화에 부응하여 기존 가이드라인을 개정하거나, 임직원 윤리경영 실천서약, 윤리경영 위반 사례모음집 등을 발간하여 윤리경영, 책임경영을 보다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이를 가시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여진다. 기업들 자체적으로 내부 가이드라인 마련에 중점을 두고 실천에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윤리경영 국제표준화 제정에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움직임이라 평가할 수 있다. 세 번째 `내부통제시스템(In-Control System) 구축`은 법과 규정을 준수하는 윤리경영의 기본원칙에 충실함으로써 기업내부의 발생가능한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될 수 있다. 이는 윤리경영의 정착을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요건인 내부통제시스템 구축에 대한 필요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일부 금융사고 등 모럴해저드와 맞물려 기업에 위험을 안겨주는 가장 큰 요소이면서도 관리하기 어려운 내부 위법행위에 대한 사전예방차원의 통제시스템을 강화하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윤리경영 교육강화는 윤리경영과 기업경쟁력간 정(正)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식제고에서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윤리경영 교육은 여러 사례에서 보여 주듯이 윤리경영 자체가 핵심경쟁력으로 작용하게 되고, 궁극적으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는 확신과 믿음을 심어 줄 수 있다. 이처럼 윤리경영 교육강화는 경쟁력과 일맥상통한다는 기본개념 정립과 함께 이를 통한 실천력을 배가하기 위한 시도라고 보여진다. 또한 윤리경영 교육강화가 거론된 것은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른 기술처럼 옳은 일도 하고 평소 높은 윤리의식에 따라 행동하는 법 또한 학습효과와 마찬가지로 배우고 갈고 닦아야 한다는 점을 인식하여 사이버 교육 혹은 오프라인 교육을 강화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이를 방증하고 있다. 전담조직 운영 등 인프라 정비는 준법감시자 지정, 윤리상담실 활성화, 사이버 감사실 운영과 같이 기존의 실천조직을 강화하거나 신규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윤리경영 성공의 관건이 CEO의 의지라고 지적된 것에 의하면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전담조직 운영의 필요하다 할 것이다. 그동안 윤리헌장 혹은 강령 제정 등 기본 요건을 갖추며 윤리경영에 관심을 기울여온 기업들이 보다 효율적인 실천을 위해 전담부서를 설치하거나 기존조직을 보완하여 그 비중을 확대하는 단계로 진입함을 의미한다. 윤리경영 범위 협력사와의 공존공영 및 사회공헌으로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기업들이 윤리경영의 내부확산에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 협력회사와의 공존공영, 사회공헌 확대 등 글로벌스탠다드화한 윤리경영 시스템 구축으로 점차 범위를 넓혀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협력회사와의 공존공영은 품질이 좋은 부품을 제공하는 중소기업이 강해야 대기업도 세계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지닐 수 있다는 기본전제에서 출발하여 대기업들이 중점을 두고 있는 추진프로그램이다. 이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자적 입장에서 상생 협력증진을 통한 경쟁력 제고노력이 필요하다는 최근 기업들의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협력회사 소리함제도, 구매의투명성 제고, 협력회사 만족도 조사, 공개입찰제 등 협력회사와 상생관계를 구축하려는 대기업들은 자사의 노력 뿐만 아니라 협력회사와의 의견교환, 간담회 개최, 육성프로그램 운영 등 협력회사의 윤리경영 동참을 유도하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사회공헌 확대가 중점 추진프로그램으로 포함된 것은 윤리경영 선도기업들이 지역사회에 대한 협력과 소외계층 돌보기 등 다각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기업들이 국내외적으로 많은 관심사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차원에서 직접 소외계층을 돌보는 사업을 추진하거나 비영리조직(NPO)등과 제휴하여 활발하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사회봉사단이나 자원봉사팀을 조직화하여 다양한 활동을 전개함으로써 회사에 대한 자부심과 개인의 봉사의식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리경영 핵심역량으로 활용하는 단계로 진입 이제 기업들은 윤리경영 이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진단과 평가단계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반영하듯 이번에 조사한 중점추진프로그램에 들게 되었다. 개별평가제 도입, 윤리경영평가지수의 개발, 자기점검시스템 마련, 윤리경영 이해관계자 종합평가모델 운영 등 임직원의 윤리경영 이행 진단 및 평가에 대한 공감대 확산은 기업윤리가 정착되어 선진화 단계로 이르는 수준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주요 기업들은 단순히 현행 법 질서를 지킨다는 준법경영의 범위를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윤리경영에 나서고 있고, 윤리경영을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핵심역량으로 활용하는 단계로 접어 들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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