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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인생관의 운동선수들 2007.05.07 6515
누구나 인생관을 가지고 있다. 선하고 의롭게 살겠다는 목표를 확고하게 가지고 산다면 그것처럼 귀한 것은 없다. 사회 공헌을 하는 사람이 많은 사회는 건강한 사회다. 자기 소득과 물질을 선의를 가지고 사회경제적으로 소외되어 있거나 불우한 계층을 위해 공헌한다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일이며 그러한 사람들이 많은 사회는 건전한 사회이다. 이러한 사회 공헌과 관련해 프로골퍼 세 사람의 아름다운 결심을 소개하려고 한다.
우선 여성 골퍼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멕시코 출신 오초아 선수의 비전에 감동을 받았다. 아직 20대로 작년 LPGA에서 6번 우승했다. 그녀가 작년 말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한 10년간만 프로 생활을 하고 그 후에는 자기 고향에 가서 약 300명가량의 불우한 어린이들을 위한 학교를 세우고 싶다는 결심을 피력했다. 그런 교육시설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큰 금액이 필요할 것이며, 이 공언을 실천하기 위해 그녀는 앞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리라고 생각된다. 골프도 열심히 하겠지만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인내와 절제에 남다른 노력을 할 것으로 짐작된다. 인생의 포커스가 분명하다. 오초아 같은 사람이 10명만 모인다면 3,000명의 불우 어린이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지 않은가?
타이거 우즈는 워싱턴 지역에서 자기가 중심이 돼 5월에 PGA 대회를 갖는다. 이 기자회견에서 우즈는 그 수입의 전액을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한 직업교육 센터(Learning Center)를 설립하는 데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미 LA 지역에 2,500만불 프로젝트의 러닝센터를 설립하고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을 위해 이미 사비 500만불을 기탁했다. 기자들이 어떻게 그런 귀한 일을 생각하였느냐고 묻자 우즈는 자기 아버지가 살아있을 때 늘 말하기를 네가 재물을 모으면 불우한 청소년들을 위하여 직업교육센터를 세우보라고 권고했다고 말했다. 참으로 그 아버지도 위대하고 아들도 훌륭하다.
또 한 사람은 ‘살아있는 골프의 전설’로 칭송받는 잭 니클로스다. 선수로 세상에 명성을 날리고 은퇴 후 골프산업에 뛰어들어 사업가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다. 얼마 전 골프장 건설 관계로 한국을 방문했다. 이 때 기자들과 얘기하던 중 “지금까지는 다른 이들로부터 사랑과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 그러나 앞으로의 여생은 남을, 특히 불우한 이웃들을 위하여 살고 싶다. 앞으로는 내가 자선사업가로 기억되어지기를 바란다”는 요지의 심경을 피력했다. 그의 나이 67세. 후반기 인생을 전적으로 자선사업가로 받치겠다는 고귀한 정신은 우리들의 귀감이 아닐 수 없다.
죽어서 돈 가지고 가는 사람은 없다. 또 가족에게 필요 이상의 재물을 남겨주는 것도 현명한 일이 못 된다. 내가 받고 성공한 것만큼 사회에 환원한다는 것이 참된 인생관이 아니겠는가. 그러한 시민이 많이 사는 곳이 행복한 사회가 될 줄 안다.
강만춘 메릴랜드 상록회 전회장
[한국일보 2007-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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